[김명수의 인맥칼럼] 특별한 외출

김명수기자 | 입력 : 2020/09/20 [16:42]

[김명수의 인맥칼럼특별한 외출

 

920. 가을기운이 완연한 일요일 아침에 특별한 외출을 했다. 높아진 하늘은 더없이 푸르고 청명했다.

 

▲ 조영관 도전한국인 본부 대표와 김명수 인물인터뷰전문기자(오른쪽)  © 챌린지뉴스

 

나는 다리가 많이 아프다. 왼쪽 무릎을 크게 다쳐 거동을 못하고 있다. 집밖 외출은 엄두도 못 내고 있다. 방콕 신세를 벗어나지 못한지 벌써 40일이 넘었다.

그런 나를 이따금씩 찾아와서 위로해주는 사람이 있다. 도전한국인본부 조영관 대표다.

직장인으로 시민운동가로 왕성하게 활동하는 인물이다. 필자와는 기자와 취재원으로 만나 10년째 돈독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일요일인 오늘도 아침에 그가 자가용을 몰고 집 앞으로 찾아왔다. 덕분에 나는 외출할 수 있는 행운을 잡았다.

조영관 대표는 나를 태우고 도봉산 입구 무수골 주말농장 텃밭으로 이동했다. 도전한국인 멤버들이 몇 년째 함께 가꾸며 나눔의 의미를 다져온 텃밭이다. 다리를 다친 이후 한동안 오지 못했기에 감회가 깊었다. 김장용 배추와 무가 무성하게 자란 텃밭에서 인증샷을 찍었다.

계곡으로 이동해서 널따란 바위에 돗자리를 깔고 앉아 휴식을 취했다. 거동을 못하는 필자 대신 조영관 박사가 부지런히 움직였다. 계곡물을 바라보면서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누다보니 시간이 금세 지나갔다.

이게 얼마만인가. 오랜 만에 대자연에서 맛본 힐링의 시간이다. 여름 끝물에 유난히 비가 많이 왔던 탓에 계곡물은 많이 불어나 있었다. 졸졸졸 물 흐르는 소리도 음악 리듬에 맞춰 춤을 추는 듯 했다.

조영관 박사는 마실 물이며, 삶은 고구마, 우유 등 먹을거리도 챙겨왔다. 외출은 엄두도 못내는 나를 위해서 이토록 세심하게 배려하고 챙겨준 그가 너무 고맙다.

꿈같은 시간을 보내고 나서 조영관 박사는 나를 집 앞까지 태워다 줬다. 덕분에 좋은 추억의 선물을 듬뿍 받아왔다. 이렇게 좋은 날 나를 불러주는 사람이 있어서 행복하다. 그가 있어서 행복하다.

 

<김명수/인물인터뷰전문기자 people3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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