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누적 기부액 50억… 달리는 기부천사 가수 션

김명수기자 | 입력 : 2020/07/30 [16:53]

[인터뷰누적 기부액 50달리는 기부천사 가수 션

 

가수 션(노승환)은 연예계에서 손꼽히는 기부천사다. 아내 정혜영과 함께 2004년부터 지금까지 다양한 기부, 봉사 활동에 앞장서 왔다. 이들 부부가 개인적으로 벌어서 전 세계 어린이 800명을 후원하는 등 그동안 기부한 금액이 50억 원에 이른다.

 

▲ 연예계에서 기부천사로 손꼽히는 가수 션(노승환). 그동안 기부액이 50억 원에 이른다. ©

 

729일 오후 서울 한남동에 위치한 국제 어린이 구호 후원단체 한국컴패션사옥에 기부왕 션이 환한 얼굴로 나타났다. 도전한국인본부가 수여하는 도전한국인 10인 대상 수상자로 상을 받는 자리였다.

코로나 예방을 위한 생활 속 거리두기 사회 분위기에 맞춰 도전한국인본부 조영관 대표가 이날 한국컴패션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션을 직접 찾아가서 도전한국인상 인증서와 상패를 전달했다.

 

션은 “제가 잘해서가 아니라 격려하는 등두드림 차원에서 주는 상으로 가슴에 새기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이번 수상을 계기로 앞으로 더 이웃을 사랑하고 나누면서 살겠다고 덧붙였다.

 

행복해서 나눈다. 달리는 기부천사 션의 기부철학이다. 뛰면서 기금을 모으고 마라톤, 사이클, 수영을 병행하며 어렵게 모은 돈을 아낌없이 기부한다. 2015년 부산에서 서울까지 자전거로 18시간 만에 주파하여 어린이 재활병원에 1억원을 기부했다. 2016년 철인 3종 경기인 부산 아이언맨 703 국제대회 혼합팀 부문에서 1위로 우승했다.

 

션은 배우 정혜영과 지난 200410월에 결혼하여 슬하에 22녀를 두고 있다. 결혼 17년차 아내에게 매일 다른 말로 사랑을 고백하는 남자. 아내와 처음 만난 날과 결혼한 날을 D데이로 시작해서 날짜를 카운트하는 남자. 모든 행복은 가정으로부터 나온다는 남자. 그가 바로 사랑도, 나눔도 찐한 남자힙합가수 션이다.

 

▲ 도전한국인 10인 대상을 수상한 가수 션(중앙)이 기념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은 도전한국인 조영관 대표. 오른쪽은 김순영 화가 ©

 

션은 오는 815일 제75주년 광복절을 맞이하여 81.5km 기부레이스 ‘2020 버츄얼 815 을 펼친다.

CU·프로스펙스와 함께하는 이날 기부레이스에서 모아지는 금액은 전액 한국해비타트에 기부되어 독립유공자 후손을 지원한다.

션은 81.5km 전구간을 완주하고, 일반참가자들은 스스로 원하는 시간과 장소를 정해 8.15km를 달리는 언택트 마라톤 대회다.

일반 개인 참가자(선착순 3000)들은 참가비로 기부에 동참하게 되며, 100여개의 후원사들도 함께 한다.

션부부의 나눔은 결혼이 계기가 됐다. 결혼한 다음날 행복을 이웃과 나누며 살자는 마음에서 아내와 같이 매일 1만원씩 죽을 때까지 기부하기로 약속하고 즉시 실행에 옮겼다. 결혼기념일마다 1년 동안 모은 돈을 필요로 하는 곳에 기부하고 봉사를 해보니까 너무 행복했다. 그렇게 시작해서 조금씩 기부를 늘리다보니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

 

선행(善行)은 내가 먼저 행하는 것(先行)이라는 생각으로 가정의 행복을 만들기 위해 점점 더 나누는 삶을 살게 됐고, 누군가와 나눌 때 더 행복했다.

 

출산을 기피하는 요즘 세태에 션, 정혜영 부부는 22녀의 자녀를 둔 다둥이 부모다.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로도 유명하다.

, 정혜영 부부가 각종 재단에 개인으로 기부한 금액은 50억원이 넘는다. 대체 그 많은 기부금 조달이 어떻게 가능할까? 인터넷 쇼핑몰 사업과 강연료 그리고 CF 수입이다. 열심히 뛰어서 아낌없이 기부한다.

 

▲ 도전한국인 10인 대상을 수상한 가수 션(왼쪽)이 김명수 인물인터뷰전문기자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두 사람이 어색하게 떨어져 있는 모습에서 코로나로 인한 생활속 거리두기 분위기가 느껴진다. ©

 

션은 초등학교 때 미국()으로 이민을 가서 괌에서 고등학교를 다녔다. 어려서부터 숫자를 좋아했고, 미국 본토 수학 경시대회에 괌 대표로 참가할 정도로 수학을 잘했다. MIT 진학을 꿈꾸던 그의 생각을 바꿔 놓은 것은 춤이었다.

1990년대 중반 괌 생활을 정리하고 귀국해 '현진영' , '서태지와 아이들'의 백댄서로 활동하다가 1997년 힙합 그룹 '지누션'의 래퍼로 본격 데뷔했다. 4장의 정규앨범도 냈다.

 

승일희망재단 공동대표도 맡고 있다. 루게릭병 환우를 위한 국내 유일의 비영리재단법인이다. 션은 국내 최초 루게릭요양병원을 짓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기부천사 션의 기부행진은 코로나도 막지 못한다. 지금도 컴패션을 통해서 전 세계 400명의 아이들을 후원하고 있다. 홀트아동복지회를 통해서 100명의 아이들을 10년 동안 후원 했다. 북한 아이들도 지속적으로 후원했다.

 

결혼 초기엔 션도 내 집 마련을 목표로 돈을 모았다. 그러던 어느 날 아내가 필리핀에 갔다 오더니 생각이 바뀌었다.

내 집 마련 꿈을 뒤로 하고 그보다 더 우선순위로 100명의 아이들 후원을 시작했다. 그러니까 CF도 들어왔다.

 

나눔은 행복의 연장선입니다. 우리 가정에서 차고 넘치는 행복을 이웃에게 흘려보내는게 바로 진정한 나눔입니다.

 

2020729일 비오는 밤 인터뷰를 마치고 기부천사 션으로부터 받은 어록이다.

 

<김명수/인물인터뷰전문기자 people3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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