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챔피언 김종길 권투선수의 어린 시절…

서장훈기자 | 입력 : 2020/06/17 [14:02]

 

 인각극장에 출연한 김종길씨의 모습. © 챌린지뉴스

 

김종길 권투선수는 어렸을 때 부터 부모의 큰 기대를 안고 태어났다. 그 이유는 바로 아버지가 꾼 태몽 때문인데, 그의 아버지가 말하길 "꿈 속에서 조그만한 나무를 심었는데 깜짝할 사이에 크게 자라고 나뭇잎과 열매가 황금빛으로 변했다"고 한다.

 

그렇게 기대를 안고 태어난 그는 어릴적부터 운동을 좋아했다. 술래잡기를 할 때면 친구들이 산을 넘어 도망가도 끝까지 잡을 정도로 근성도 대단했다.

 

하지만 그의 가정 형편은 좋지 않았는데 아버지가 몸이 허약해 어머니가 대신 돈을 벌러 나갔다. 그의 어머니는 여름엔 농사를 지으며 품삯을 받았고, 겨울엔 새벽에 바다에 나가 조개와 굴을 캐며 가족의 생계를 유지해 나갔다.

 

그런 어머니의 모습을 보며 그는 너무 안타까워 새벽에 어머니와 같이 일어나 동생들 밥을 먹이고 도시락도 직접 싸서 보내주기도 하고, 또 여름엔 종종 냇가에 나가 미꾸라지를 잡아다팔아 그 돈을 어머니께 드리기도 했다. 그는 굉장히 좋아하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며 기뻤다고 한다.

 

그러던 중 그가 좋아하는 일이 생겼다. 그가 중학생이 될 무렵 TV에서 복싱중계를 하고 있었고 김태식 선수가 루이스 이바라를 멋지게 KO 시키며 세계챔피언이 되는 모습을 보며 멋있기도 하고 돈을 많이 벌 수 있겠다는 생각에 그 때부터 복싱을 좋아하게 되었다고 한다.

 

어렸을 때부터 포기하지 않던 근성이 발휘된 것일까, 결국 그는 숱한 고생과 시련 끝에 최고령의 나이로 동양 챔피언에 등극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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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경수 2020/06/22 [16:48] 수정 | 삭제
  • 고생했내 힘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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