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전8기 이겨낸 '허브이야기' 오인숙 대표

- 정부로부터 ‘자활명인’선정, 한국자활기업협회 협회장 선임

챌린지뉴스 | 입력 : 2018/05/16 [07:02]

 

▲ '허브이야기' 오인숙 대표    © 챌린지뉴스


남편 사업 부도와 시력장애로 어려움을 겪다가 자활사업을 통해 자활기업 대표로 거듭난 오인숙 허브이야기 대표가 있다.

 

강원도 원주에서 자활기업 허브이야기를 운영하는 오 대표는 남편 사업 부도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에 뇌수막 종양 후유증으로 인한 시력장애까지 겪던 중 지역자활사업단의 허브사업단에 참여하면서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오 대표는 2014년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제1회 전국자활기업대회에서 자활 명인으로 선정돼 장관 표창을 받았다. 자활기업대회는 장애인, 혹은 어려운 이웃을 일정비율 이상 근로자로 채용하는 자활기업들의 성과와 사회적 효용성을 평가하는 대회다. 올해는 전국 1,340개 업체에서 2,000여명이 참여했다. 이 중 가장 뛰어난 성과를 낸 업체대표를 자활 명인으로 표창 받았다.

 

평범한 주부였던 오 대표는 1980년대 중반 남편이 부도를 맞으면서 가세가 급격히 기울었다. 어렵게 다시 시작한 두 번째 완구회사와 세 번째 무역업도 잇따라 부도를 맞았다. 오대표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2000년부터는 몸마저 굳고 잘 움직여지지 않았고 체중은 급격히 줄고

오른쪽 눈이 점점 보이지 않았다. 병원에서 뇌수막 종양이라는 판정을 받았다. 종양이 자라면서 시신경을 파괴한 것이다. 수술은 열흘 만에 퇴원할 정도로 성공적이었지만 오른쪽 눈은 영원히 시력을 잃었다.

 

허브농장은 1차 수술 후 남편의 고향인 강원 원주시로 내려 온 2004년 초석을 닦았다. 당시 한 야산에 전세 400만 원짜리 집을 얻어 살면서 마당에 텃밭 형식으로 허브를 길렀는데, 인근 미륵산 등반 객들로부터 인기 만점이었다. 그래서 남편과 함께 허브와 허브차, 아로마 테라피 등 허브 관련 공부를 시작했다. 2008년에 본격적으로 텃밭 농장 허브 이야기를 열었다.

 

▲   '허브이야기' 오인숙 대표  © 챌린지뉴스

 

하지만 시련은 또 찾아와 땅이 경매에 넘어가면서 허브 텃밭을 정리해야 했다. 포기하지 않고 원주시 행구동에 자리 잡은 지금의 매장은 규모가 220이며 농장은 1,000에 달한다. 비닐하우스를 설치했고 체험학습 프로그램도 다양해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인근 워터파크에는 업계에서 유일하게 체험존도 마련했다.

 

오대표는 허브에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접목해 사업을 확장해 나갔고, 자활기업 대표뿐 아니라 강원도 수공예분야 네트워크 대표, 원주 한지테마파크 운영위원 등 지역 내 다양한 활동도 펼치며 자활사업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데 기여했다.

 

한국자활기업협회가 2018년 창립총회에서 오인숙 대표를 협회장으로 선출하였다.

 

자활기업은 보건복지부 자활사업에 참여한 수급자, 차상위계층들이 자립을 위해 공동으로 출자하여 협동조합 방식으로 운영하는 기업이다, 1990년대 생산 공동체 운동을 이어받아 2000년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으로 제도화되어 현재 전국적으로 1300여개가 운영되고 있다.

 

오인숙 한국자활기업협회장은 창립기념식 인사말에서 자활기업 중에는 우수 사회적 기업으로 성장한 기업도 많고, 지역사회에서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기업, 좋을 일을 하는 기업으로 인정받는 기업도 많이 있지만, 아직도 영세하고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 더 많다이러한 어려운 자활기업들이 함께 모여 협동을 통해 어려운 사람들도 당당하고 행복하게 살아 갈 수 있는 공동체를 만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 한국자활기업협회를 만든 취지라고 말했다.

  

▲  오인숙 대표와 직원들    © 챌린지뉴스


 

< 오대표의 인터뷰 한마디>

 

'허브이야기'에 대한 소개는?

허브이야기는 비누와 화장품을 만들고 허브를 수작업으로 채취해 건조해서 제품으로도 만들어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 차는 무농약인증과 친환경인증도 받았는데요. 이번에 허브차7종 캐모마일, 로즈마리, 페퍼민트, 스파아민트 등을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허브차로 선정되었고 수출도 조금씩 하고 있어서 앞으로는 지역자활센터를 통해서 허브 밭을 더 만들어서 많은 일자리 창출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라고 말했고

 

일반인분들은 지역자활센터를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지역자활센터에서는 기초생활수급하시는분들 차상위계층에 계시는 분들 이런 분들을 위해서 일자리를 드리고 있습니다.주부들이 살림만하다가 어떤 위기에 당면하게 되면 직업을 구하기가 굉장히 힘든게 현실인데 그런 분들이 일을 하실 수 있는 분들은 일자리를 드리고 생계유지를 할 수 있게끔 해드리는 곳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이나 계획이 있으신가요?’

사회적기업안에 자활기업이 있는데 자활기업들의 그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사회적경제와 나란히갈 수 있도록 터전을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기업이 활성화해서 함께 교육장을 만들어 무엇을 배우고 싶어도 못 배우고 하고싶은것을 환경 때문에 못하는 분들을 위해 교육에 힘쓰고 싶고 어렵고 힘든 사각지대에 있는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함께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사회의 일원으로 사회적 경제가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 천연허브비누 : 4,000

(로즈마리, 캐모마일, 라벤다,황토 각 100g)

 

* 수제허브차 : 12,000

(스피아민트, 레몬버베나, 스테비아, 레몬밤, 페퍼민트 각 10g)

 

<주문 및 문의> 허브이야기 오인숙 010-9755-5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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