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대한 시 두편 소개

- 봄을 보내기가 아쉬운 마음을 전하는 시인의 마음

챌린지뉴스 | 입력 : 2018/04/29 [08:18]

 

▲  벚꽃이 피어있는 춘천 어느 시골집   © 챌린지뉴스


봄비야 멈추어 다오

 

/ 조영관

 

겨울을 이겨낸 나무들이

연푸른 손으로 인사하고

저마다 꽃망울을 피워낸다

 

반짝이는 눈빛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신기함에

밤을 지새운다

 

봄비야 멈추어다오

푸르름은 스르륵

짙어지겠지만

불그스레 설레는 맘으로

못 전해준 한 장의

편지,

어느 나뭇가지에

숨겨두어야 할까

 

 

봄 바람아 불지 마라  

/ 조영관

 

봄 바람아 불지 마라

쑥 향기 논두렁 길 따라서

내게로 전해 오면

그리움만

연두빛으로 짙어지니

 

봄바람아 불지 마라

연분홍 피어진 벚꽃잎이

님 오기 전에 떨어지면

눈꽃 날리는

그 길을 함께하지 못하나니.

 

 

▲ 봄에 피는 꽃 사진    © 챌린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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