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의 인맥칼럼] 인생2막에 두바퀴로 전국을 달리는 라이더마니아 시인이 되다

김명수기자 | 입력 : 2020/02/12 [11:24]

[김명수의 인맥칼럼]  인생2막에 두바퀴로 전국을 달리는 라이더마니아 시인이 되다

 

나이 60이 넘어서 새로운 도전을 취미처럼 즐기는 시니어가 있다. 우연히 친구의 권유로 자전거라이딩에 입문하여 두바퀴로 전국을 일주중인 김호관씨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인천 아라서해갑문~ 부산 낙동강하굿둑 633km 완주에 이어서 전국 4대강 자전거길 국토종주 대장정에 도전하여 한강, 금강, 낙동강을 이미 달렸다. 최근에는 제주도 해안도로로 섬 한 바퀴를 일주하고 돌아왔다. 이대로 달리면 전국 자전거길 1853km를 모두 완주하여 그랜드슬램을 받을 날도 머지않았다.

 

60대의 변신은 무죄라고 했던가! 김호관 시니어는 또 한번 새로운 도전에 뛰어들어 시인으로 변신하였다. 평생 글쓰기와는 거리가 멀었던 그가 어떻게 젊은 나이도 아니고 60대에 시를 쓰게 되었을까?

 

이번에도 친구의 도움이 컸다. 출판사를 운영하면서 시인으로 활동하는 절친이 그에게 시를 써보라고 권유했다. 공개적으로 글을 쓰는 것을 두려워하는 그는 친구의 적극적인 권유에 용기를 냈다.

 

그동안 틈틈이 적었던 기록들을 꺼내어 정리하고 공을 들여 시()로 썼다. 그리고 나서 숙제를 마친 기분으로 친구에게 보냈다. 자그마치 8편이다.

 

친구는 시를 열린문학 동인시 제11집 문예지에 보냈고 8편 모두 실렸다. 좋은 시라는 것에 대한 정답은 없다. 형식도 자유롭다. 평가는 독자의 몫이다.

 

그는 이제 어엿한 한국농촌문학회 회원이고 열린문학 문인 작가협회 회원이다.

 

그가 쓴 시를 읽으니 마음에 와 닿는다. 60대 시니어로 뭔가에 도전할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

 

라이딩 김호관 작

 

친구의 권유로 시작한 자전거 타기/ 처음엔 친구들과 만남이 좋아 / 어쩔 수 없이 시작했는데 / 타면 탈수록 그 매력에 흠뻑 빠졌네. 어느새 일상이 되어버렸네. 몸도 좋아지고, 마음도 좋아지고 / 탁 트인 한강 변, 꽃길을 달리다 보면 / 내가 자연 속에 하나가 된 느낌 / 그 개운함은 말로 표현하기 어렵네. 함께하는 친구들과 만남의 자리 / 그 즐거움은 살아가는데 덤이 되고 / 경사가 심한 고갯길을 오르다 보면 드는 수많은 생각/ 너무 힘들어 이제 그만 포기할까 싶다가도 / 그 생각들을 하나하나 접으며 페달을 밟다 보면 어느새 도착하는 정상

 

내려갈 때의 그 시원함은 오른 자에게만 주어지는 누릴 수 있는 쾌감이 아닐까! 어찌 보면 우리네 인생과 많이 닮은/ 어려움을 참고 견디어 이겨 냈을 때 주어지는 보상같이 찾아오는 행복 / 또 몸도 마음도 지쳐 페달을 밟기가 힘들 때 밝지 않으면 나가지 않는 자전거의 특성에 / ~ 이것이 인생이구나, 살아가는데 공것이 없구나를 느끼는 평범한 진리 / 페달을 밟아주지 않으면 넘어질 수밖에 없는 자전거같이 / 삶에서의 페달도 계속 밟아야겠다는 다짐도 하게 되고 / 친구여! 우리 앞으로도 열심히 타자! 만나면 항상 즐거운 우리의 만남을 위하여 / 타면 따라오는 건강은 바로 우리가 살아가는 또 하나의 덤이 아니겠나! 

 

<김명수/인물인터뷰전문기자 people3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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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inmulnews.com/sub_read.html?uid=6245&section=sc39&section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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