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의 인물열전] 조영관편 (2) 그는 결혼도 소통이고 도전이었다

김명수기자 | 입력 : 2020/01/17 [11:05]

 

 

 

[김명수의 인물열전] 조영관편 (2) 그는 결혼도 소통이고 도전이었다

 

도전한국인본부 조영관 대표는 결혼도 도전이었다. 직장에 입사를 한 후에 가정을 꾸려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조영관은 평생을 함께 살아갈 배우자를 찾기 위해 평소 생각한 것을 실천하기로 했다.

 

  도전한국인본부 조영관 대표는 결혼도 소통이고 도전이었다.  부지런한 여자, 낭만이 있는 여자, 외국어를 즐겨하는 여자. 그런 여성을 소통도구인 펜팔을 통해 찾아내 지금의 아내로 맞았다.

 

배우자 선택 조건의 우선순위는 외모나 재산이 아니었다. 그는 순전히 미래를 함께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철학을 가졌다.

배우자로 적합한 조건은 3가지였다. 부지런한 여자, 낭만이 있는 여자, 외국어를 즐겨하는 여자. 이런 여자를 찾기 위해 고심하던 중에 조영관 대표는 평소 즐겨듣던 아침라디오 방송 굿모닝 팝스에서 답을 찾았다.

팝송영어를 통해서 영어를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듣는 여자라면 3가지 자격을 모두 갖춘 사람이라고 확신했다.

아침6시에 진행중인 팝송과 같이 낭만을 즐길 수 있는 여유있는 마음과 일찍 일어나 영어를 배울 수 있는 13조의 라디오프로그램이야 말로 삼박자를 다 갖춘 것이다.

생각이 미치면 즉시 도전하라. 도전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얻지 못한다. 그래서 바로 실행에 옮기며 도전을 하였다. 조영관 대표는 그 당시에 소통 수단인 펜팔 주소를 남길 수 있는 굿모닝 팝스에 간단한 개인정보를 기재하여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그의 사연이 월간지에 나가게 되었고 결국 원하던 결혼에 성공하였다.

결혼은 쟁취하는 것이고, 좋은 선택을 해야 후회하지 않는 것을 일찍이 깨닫고 실천에 옮겨 얻은 결과다.

그가 남긴 펜팔주소지로 50통 넘게 여자들이 편지를 보냈고, 그중에서 7명을 선택하여 답장을 했다. 이렇게 하여 최종 2명을 마음으로 정하고 편지와 전화로 이어갔다. 여름에 씨앗을 뿌려 가을에 처음 만나고, 다음해 봄에 결혼했다.

50명 넘는 여성들을 편지로 서류면접 보듯이 꼼꼼하게 알아보고 그중에서 조건에 맞는 7명을 선택하여 다시 2명으로 압축한 다음에 마지막 한명을 배우자로 선택하기까지의 과정이 한 편의 드라마같다.

마지막 변수는 엉뚱한 곳에서 일어났다. 어쩌면 하늘이 맺어준 인연이 아닌가 싶다. 그는 7명의 여성 중에서 경상도와 전라도 여성 2명을 최종 후보로 남겨뒀다. 다음 단계는 직접 대면(對面) 면접이다. 두 명 다 직접 만나보고 나서 배우자감을 결정할 생각으로 김포에서 비행기로 이동하려고 집을 나섰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경상도로 가는 비행기는 표가 없고, 여수 비행기만 티켓이 남았다. 결국 그는 전라도로 가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그리고는 운명의 여인을 여수 오동도에서 만나 무조건 청혼을 했다.

어디서 그런 용기와 배짱이 나왔는지 지금 돌이켜 생각해도 참으로 무모하기 짝이 없는 행동이었다. 하지만 이 또한 도전이 아니겠는가? 지금 한 이불을 덮고 살고 있는 천생배필을 그렇게 만났다.

현재 아내는 아이들 영어를 가르치는 일과 미술을 전공한 화가로서의 삶을 살고 있다. 평소 바지런하여 활동력이 많고, 자유로운 영혼을 가지고 있어서 가끔 남편을 놀라게 한다. 참으로 행복하고 고마운 아내다.

결혼 선택의 3가지 조건을 가진 아내를 25년이 지나서 평가를 해봐도 크게 틀리지 않는 생활을 하고 있다.

 

▲ 한강에서 가족과 함께     © 챌린지뉴스

 

 

 

<김명수/인물인터뷰전문기자 people365@naver.com>

 

 

* 이 시리즈는 앞으로도 계속됩니다.

 

  • 도배방지 이미지

포토기사
대한민국 최남단 모슬포에 쌍무지개 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