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쓰는 인물사전] 박상단/‘춤추는 말’타는 70대 할머니

김명수기자 | 입력 : 2019/12/02 [09:31]

[다시쓰는 인물사전] 박상단/‘춤추는 말타는 70대 할머니

 

 

박상단/‘춤추는 말타는 70대 할머니. 35년 경력의 베테랑 승마인으로 취미가 승마다. 경기도 구리승마클럽에서 춤추는 말을 탄다. 박상단 할머니가 타는 말은 밝은 황갈색의 독일산 14세마()로 무게가 800kg에 달하며 이름이 올리버 트위스트. 할머니는 건강관리 차원에서 승마장이 쉬는 화요일만 빼고 거의 매일 말을 탄다. 47kg의 할머니가 올라타면 800kg의 올리버 트위스트가 네발로 스텝을 밟으며 리듬을 타고 덩실덩실 춤을 춘다. 말이 춤 실력도 있어야 하지만 충분히 교감이 이뤄지고 흥이 나야 가능한 일이다. 할머니를 태우고 춤을 추는 말의 발목 부분에 흰색 보호대로 멋을 낸 네다리가 유난히 눈에 띈다. 할머니의 말사랑이 극진하다. 주인이 자기를 예뻐하는지 말이 알아본다면서 한바탕 신나는 마당놀이가 끝나면 말을 쓰다듬어주고 칭찬해준다. 말한테 받은 만큼 말에게 해줘야 한다는 게 할머니의 철학이다. 스킨십을 많이 해주고, 눈곱도 떼어주고, 일과도 말해준다.

 

<김명수/인물인터뷰전문기자 people365@naver.com>

 

* 이 기사는 인물뉴스닷컴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http://www.inmulnews.com/sub_read.html?uid=6209&section=sc89&section2=)

  • 도배방지 이미지

포토기사
가을들판 허수아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