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개념을 뛰어넘은 추석 연휴 이색 모임

김명수기자 | 입력 : 2019/09/15 [16:44]

가족의 개념을 뛰어넘은 추석 연휴 이색 모임

 

추석 연휴 3일째인 914일 서울 도봉동 무수골 입구에서 작지만 의미있는 이색 모임이 있었다. 이날 모임이 특별한 이유는 민족최대 명절 분위기와 달리 혈연, 지연, 학연과 전혀 무관한 사람들이 가족의 개념을 초월하여 한자리에 모였다는 사실이다.

 

 

도전한국인본부 조영관 대표가 1년 단위로 분양방아 운영하는 3평짜리 주말농장 텃밭 모임이지만 정기 모임도 아니고 사실은 즉석 번개팅이나 다름없다. 그런데도 이유를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9명이 먼 걸음을 달려왔다.

 

조영관 대표, 권영문 재미(在美) 무술영화감독, 우명덕 대한차력도협회 회장 겸 무술영화 감독, 권선복 도서출판 행복에너지 대표, 구재영 가수, 김순영 소나무화가, 주형근 교수. 김희경 시인, 그리고 김명수 인물인터뷰전문기자.

권영문 감독과 우명덕 회장은 이날 기자와는 처음으로 만났다. 미국 LA에 살고 있는 권영문 감독은 태권도, 합기도, 검도, 종합무술, 킥복싱, 쿵푸 등을 총망라하여 무술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통한다.

기자는 20014세계 최고령 격투기 챔피언 무림지존 권영철을 클릭이사람 주인공으로 인터뷰했다. 지금부터 18년 전()이다. 당시 권영철(일명 롤링권) 무술인은 미국 캘리포니아 베이커스필드에서 종합무술(Matial Arts) 지도 사범으로 활동했다. 권영철 사범으로부터 운동을 배운 FBI 경찰만도 3천명이 넘었다.

그리고 18년 세월이 흘러 2019914일 서울 무수골 입구 주말농장 번개팅에서 권영문 재미 무술영화감독을 만났다.

초면인 권영문 감독에게 미국에서 활동하는 권영철 무술인을 인터뷰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권영문 감독은 권영철 사범과는 막역하게 지내는 사이라면서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미국에 있는 권영철 사범에게 전화를 걸어 통화를 했다.

권영문 감독은 기자가 보는 앞에서 권영철 사범과 통화중에 갑자기 수화기를 바꿔줬다. 이역만리 바다건너 미국에서 날아오는 권영철 사범의 목소리가 생생하게 들렸다. 권영철 사범은 18년전 인터뷰한 기자의 이름을 듣고 단번에 알아봤다. 기적 같은 일이 이렇게 일어났다. 세상은 참 넓고도 좁다.

우명덕 대한차력도협회 회장은 무술영화 감독이면서 차력사로 유명하다. 통천철권도무술연맹 고문직도 맡고 있다. 신의 경지에 오른 무술의 고수들을 만날 때마다 얻는 교훈이 있다. 하나같이 겸손하고 마음이 따뜻하다.

설령 화가 날지라도 주먹 한번 잘 못 휘두르면 자칫 상대방의 목숨을 앗아갈 수 있기 때문에 행동을 조심하고 조심하다 보니 인내심이 그만큼 깊어진 탓일지도 모른다.

도봉산이 훤히 보이는 무수골 입구 야외 평상에 빙 둘러앉아서 자유토론 형식의 대화를 반찬삼아 점심식사를 맛나게 하고 나서 가벼운 산책을 했다.

트로트 가요 덕분에로 인기 상승세를 타고 있는 구재영 가수도 몸을 흔들며 자신의 히트곡 덕분에를 불러 흥을 끌어올렸다.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 연휴를 맞아 학연, 지연, 혈연이 전혀 없는 9명이 가족의 개념을 뛰어넘어 서울 무수골 입구에서 가진 이색 모임은 그 자체로 몸도 정신도 맑고 건강해지는 힐링이고 운동이었다.

 

<김명수/ 인물인터뷰전문기자 people3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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