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농장 체험기 2

김명수기자 | 입력 : 2019/04/20 [23:36]

주말농장 체험기 2

 

 

20일 오전 서울 도봉동 무수골 입구 주말농장에서 도전한국인 본부 조영관 대표와 함께 두 번째 농사체험을 했다.

지난 일요일 1차 영농체험 때 모종이 부족해서 못다 심은 부분을 추가로 심으려고 6일 만에 다시 와서 현장을 확인한 결과 예상과는 달리 가지, 호박 등 일부 채소가 말라 비틀어져서 깜짝 놀랐다. 일교차가 크고 밤 날씨가 추워서 얼어 죽은 것이다.

말라 죽은 채소를 뽑아내고 준비해간 모종을 심고 나서 물을 흠뻑 줬다. 아직 모종을 심지 못한 자리(전체 면적의 10% 정도)는 비어있는 상태로 남겨두기로 했다.

 

 

 

 

채소도 종류에 따라서 모종 시기가 다르다는 사실을 이번 실수를 통해서 알았다. 농사는 이론이 아니다. 농사는 체험이다. 왕초보 주말농부지만 농장에 올 때마다 그렇게 조금씩 영농상식을 터득하고 알아간다. 주말농장에 외국인 중년 남성도 눈에 띄어 함께 인증샷을 찍었다. 국적을 물어보니 캐나다인이다.

주말농부들이 운영하는 무수골 주말농장 1구좌는 대략 면적이 한두평이다. 각 구좌마다 번호판이 붙어있다. 어림잡아 300개는 되지 않을까 싶다.

 

 

주말농장 전체를 둘러보니 무수골 주말농장의 90% 이상이 빈 땅이다. 조영관 대표와 기자가 주말농장에서 도시 농부로 영농체험을 하는 현장을 지켜보는 사람도 있었다.

 

전직 교장 출신으로 결혼상담소를 운영하는 조규복 결혼중매업자와 아버지날, 노인의 날, 세계어버이날을 만든 이돈희 선생이 현장을 참관하고 함께 인증사진을 찍었다. 작업을 끝내고 나서 인근 식당으로 이동했다.

 

어설픈 농사 체험이지만 농부의 마음으로 농사일을 하고 나서 먹는 오리백숙이 꿀맛이었다. 도봉산 정상도 선명하게 보일정도로 날씨가 화창하고 봄기운이 완연했다. 소풍온 기분으로 즐거운 마음으로 주변 풍경을 사진으로 담았다.

왕초보 도시 농부의 주말농장 나들이는 산교육의 현장이다. 씨를 뿌리고 모종을 심었다고 끝이 아니라 계속 정성을 쏟고 자식같이 애지중지 신경을 써야 농작물도 잘 자라고 좋은 결실을 맺는다는 교훈을 얻어왔다.

 

<김명수/인물인터뷰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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