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행운의 꽃, 인물을 그리는 홍익화가 안남숙

대구 아양아트센터 17M×9M 초대형 무대막 작품 그린 주인공 …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

김명수기자 | 입력 : 2019/03/29 [19:37]

[인터뷰행운의 꽃, 인물을 그리는 홍익화가 안남숙

 

아름다운 꽃과 꽃보다 더 아름다운 사람을 대상으로 행운을 그리는 화가가 있다. 대구 안남숙갤러리 대표로 전업작가의 길을 가면서 후원, 나눔, 봉사, 재능기부 등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행운을 그리는 홍익(弘益)화가 묘음(妙音) 안남숙이 그 주인공이다.

 

 

서울 인사동 경인미술관 제1전시실에서 2019320일부터 7일간 열린 대한민국 대표 화가 13인의 특별기획전과 초대전에 안남숙 작가도 특별 초청을 받았다.

전시회 기간 동안 안남숙 화가는 매일 선착순 10명에게 인물드로잉을 즉석에서 그려 선물로 안겨줬다. 그의 손에 쥔 나무젓가락이 밥상에 오르는 대신 화선지에 올라 붓이 되었다. 나무젓가락에 먹물을 묻혀 인물 드로잉의 섬세함을 표현하는 손놀림이 그저 신기할 뿐이다.

그림이 완성되기까지 5분이면 충분했다. 얼마나 많은 내공이 쌓였으면 완성도 높은 작품이 그 짧은 시간에 나올 수 있을까?

안남숙 작가는 전시회장에서 한복을 입고 있었다. 치마에 일필휘지로 써내려간 붓글씨가 안남숙 작가와 어울려 한 폭의 예술 작품이었다.

그동안 안남숙 작가의 손을 거쳐서 탄생한 인물 그림이 얼마나 될까. 정확한 숫자 파악은 불가능하지만 전시회 현장에서 그리는 인물드로잉까지 합치면 1만점은 족히 넘지 않을까 싶다. 현직 대통령, 조선시대 여인, 신라여왕, 만델라, 고르바초프에서 평범한 사람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인물들을 화폭에 담아냈다.

 

▲ 전시장에서 인물드로잉 작업중인 안남숙홍익화가. 모델은 도전한국인 본부 조영관 대표. ©

 

그는 옷, 넥타이, 손수건, 머그컵에 행운의 그림을 담은 생활 아트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안남숙 작가는 국내 개인전을 꾸준히 열어왔다. 프랑스(파리), 미국(뉴욕, LA), 브라질(쌍파울로), 이탈리아(로마), 중국(상하이) 등 해외 개인전 및 국내외 단체전을 300회 이상 했다.

한국미술협회, 한국화여성작가회, 한국교육미술협회 국제이사, 전업작가회 이사, 국제라이온스 성명클럽회장(2010-2011), 독도 명예시민, 벤자민인성영재학교 중앙멘토 등 전업 작가의 길을 걸어오면서 사회공헌 활동도 왕성하게 해왔다.

그의 작품은 청와대, 국회의사당, 미국한인회, 동티모르대통령, 괌주지사관사, 대구광역시, 동구청, 경북대학교, 벤자민인성영재학교에도 들어가 있다.  

 

 

2004년 대구 아양아트센터 공연장 무대막 원화도 안남숙 화가의 작품이다. 제작비 2억원에 가로 17m, 세로 9m, 무게 1톤의 초대형으로 완성하기까지 장장 3개월이 걸렸다. 무대막 작품 앞에서 성인 32명이 횡렬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전체 길이와 맞먹을 정도로 작품 스케일이 어마어마하다.

일출-일취월장은 대구 아양아트센터 대형무대막의 기운을 40호 화선지 전지에 통채로 담아서 그렸다. 기운차게 높이 솟은 산위로 희망의 태양이 떠오르고, 사철 푸른 소나무처럼 변함없이, 한쌍의 학처럼 다정하게 일취월장을 축원하는 그림이다. 이 작품은 작가의 극진한 사랑을 받으며 9년을 함께 지내다가 새로운 주인의 품으로 넘어갔다.

행운의 꽃-운명20여년간 사실적인 그림을 그려오던 작가에게 육체의 눈이 아닌 마음의 눈을 뜨게 해준 분신 같은 작품이다.

나 자신이 열정의 꽃으로 피어나면 세상이 아름다워진다는 메시지를 담은 이 작품은 탄생과 함께 개인전과 국제아트페어에 선보여 주목을 받았으며 비행기를 타고 해외로도 날아다녔다. 기쁨과 웃음과 경이로움을 줬고 스카프, 넥타이, 패션 등으로 변신하며 미래의 희망이 되었다. 이후로 그는 행운의 꽃그림 시리즈를 이어나가고 있다.

힘든 시기도 있었다. 건물 누수로 인한 수해로 30년 동안 작업한 150~200점의 그림을 잃기도 했다. 피해액(14~21억 추산)이 컸지만 그에게 절망은 없다. 시련을 통해 마음의 근력을 키웠고 좌절을 극복으로 승화시켰다.

안남숙 작가는 가까운 사람의 임종을 지켜보면서 예술가 이전에 한 인간으로서의 행복 그리고 민족과 인류를 위한 공헌에 관심이 높아졌다고 고백한다.

2018년도 12월이 끝나가는 순간까지 바쁜 한해였다. ‘안남숙 아름다운 동행그림전을 서울 국회의원회관(121)과 대구 안남숙갤러리(124~1230)에서 열었다.

안남숙 홍익화가는 오늘도 우리에게 용기와 희망의 옷을 입히고 행운을 부르는 그림을 그린다.

 

<김명수/인물인터뷰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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