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탐험] 의료인으로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는 대구의 슈바이처 박언휘 원장

대구, 경북 노인 복지시설에 기부한 독감백신만 20억원대

김명수기자 | 입력 : 2019/02/27 [11:37]

[인물탐험의료인으로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는 대구의 슈바이처 박언휘 원장.

 

의료인 박언휘 원장은 대구의 슈바이처, 기부천사로 불릴 정도로 봉사와 나눔의 삶을 살아왔다. 울릉도 출신으로 대구에서 박언휘 종합내과를 운영하며 해마다 억대 독감백신을 기부하고 장애인 의료봉사에도 앞장서왔다.

 

 

그동안 대구, 경북 노인 복지시설에 기부한 독감백신만 20억원대에 이른다. 고향 울릉도 사랑도 남다르다. 고향 후배들을 위해 매년 장학금을 전달하고 통 큰 기부를 해오다가 올해는 아예 향우회장까지 맡았다.

그의 봉사와 나눔에 대한 열정은 뜨겁다 못해 펄펄 끓는다. 한국 SOS 어린이 마을 주치의. 대구시지체장애인협회 의료봉사단 단장 등 직함만 봐도 그가 얼마나 많은 봉사를 하는지 알 수 있다.

장애인 예술단 대구라온휠문화예술단단장으로 한마당 축제 개최 등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소통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2016년에는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했다.

박언휘 원장은 시각장애인들에게도 수호천사 같은 사람이다. 세계최초로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약 봉지 식별 점자 스티커를 개발한 장본인이다.

시각장애인들은 병원 진료를 받는 자체도 번거로운 일이지만 그보다 더 큰 애로사항은 약 복용이다. 깨알 같은 설명서를 읽기는커녕, 볼 수조차 없으니 어려움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박언휘 원장은 병원에서 어렵게 진료를 받은 처방전으로 약국에서 구입한 약조차 제대로 먹지 못하는 시각장애인들의 서글픈 현실을 외면할 수가 없었다.

사용법을 모르고 약을 잘못 복용해 오히려 질환이 악화되는 시각장애인 환자들을 보면서 어떻게 하면 약을 잘 구별할 수 있을까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다.

의사의 약 처방도 중요하지만 환자가 약을 잘 복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 역시 약 처방만큼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마침내 세계최초로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약 봉지 식별 점자 스티커를 개발해냈다. 약봉지 식별 점자 스티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사회적 약자의 권리를 보장해주고 싶은 박언휘 원장의 세심한 배려 덕분에 시각장애인들은 약을 잘 챙겨 먹을 수 있게 됐다.

대한민국 노화방지 1호 명인으로 한국노화방지연구소 이사장도 겸하고 있다. 시인, 수필가, 칼럼리스트로도 내공이 깊다.

우리나라는 경제 수준이 높지만 행복지수가 낮다. 경제수준은 낮지만 행복지수가 높은 나라도 있다는 현실에서 우리는 행복과 경제적 조건은 정비례하지 않는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다.

바쁜 일상에 얽매여 어려운 이웃을 보살필 여유가 없다는 것이 행복하지 못한 이유들이다. 경제적 조건은 행복지수를 높이는 제1조건이 되지 못한다. 자기계발에 힘쓰며 다른 사람과 의미 있는 관계를 갖고, 어려운 이웃들을 돌보며 살아가는 것이 행복의 조건이 된다고 할 수 있다.

박언휘 원장이 그토록 봉사와 나눔, 기부를 온몸으로 실천해오고 있는 이유가 바로 그 때문이다.

대구의 슈바이처로 봉사와 나눔의 삶을 살아온 박언휘 원장은 큰 상도 많이 받았다. 2015년 도전한국인 10인 대상을 수상했고, 2018년에 큰바위얼굴상을 수상했다.

2019년만 해도 221일 대구에서 열린 제42회 대구광역시 자랑스런시민상 시상식에서 '자랑스러운 대구시민상' 대상을 수상했다.

226일은 청와대 본관에서 진행된 '8기 국민추천포상 수여식'에서 소외계층에 백신을 제공하고 점자약봉지를 개발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무엇을 의식해서 하는 봉사가 아니라 스스로 행복해서 이웃을 돕고 나눔을 실천하는 문화가 정착되기를 그는 바란다.

앞으로도 나누고 베풀며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줄 수 있는 의사가 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노라고 다짐한다.

 

<김명수/인물인터뷰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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